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사망 확인(2보)

파리 연쇄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프랑스 당국의 검거 작전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검찰은 전날 새벽 파리 외곽 생 드니 지역 아파트에서 벌어진 검거 작전 도중에 사망한 용의자 2명 중 1명이 아바우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프랑스 검찰은 수차례 폭발과 총격으로 인해 시신 훼손이 심하고 아파트 건물도 무너져 내려 신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체포된 용의자들 중에는 아바우드가 없다고도 밝혔었다.

하지만 프랑스 검찰은 하루 만에 성명을 내고 숨진 용의자의 지문 조회 결과 아바우드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18일 새벽 아바우드와 8번째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 9번째 용의자 등 주요 용의자들이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급습했고 7시간 동안 대치를 벌였다. 그 결과 8명이 검거됐고 2명이 사망했다. 아바우드의 사촌으로 알려진 여성 1명은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사망했다.

이 아파트에 머물던 용의자들은 파리 외곽 라데팡스 지역에서의 또 다른 테러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테러 이후 벨기에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8번째 용의자 압데슬람 등의 행방을 아직 추적 중이다.

모로코계 벨기에인인 아바우드는 지하디스트 배출 비율이 높은 브뤼셀 몰렌베이크 지역 출신으로, 129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총 500여 명 사상자를 낸 파리 연쇄 테러를 총 지휘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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