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황종근 부장검사)는 19일 횡령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다단계 업체 전산실장인 배상혁(43)씨와 정모(52,여)씨, 기획실장 김모(41)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0월 경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대구지역 다단계 본사인 ㈜씨엔의 회삿돈 32억 7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횡령금을 현금과 CD 형태로 수차례 바꾸는 등 2011년 말까지 돈 세탁을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들의 자금 세탁에 관여한 배상혁의 고교 동창 2명과 의료기기 판매업자 1명 등 3명도 함께 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조희팔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주고 수억 원을 받은 전직 경찰 임모(48)씨도 재판에 넘겼다.
임씨는 경찰에서 파면된 뒤인 2007년 5월부터 다단계 회사 전무로 일하면서 경찰의 수사정보를 파악해 수시로 알려주고 이런 대가로 조희팔에게서 3억 원을 받아 챙겼다.
특히 임씨는 2008년 9월 충남 서산경찰서가 경인지역 다단계 업체 ㈜리브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담당 경찰관을 찾아가 무마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억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조희팔 다단계 업체 직원 조모(41)씨를 추가로 구속했다.
조씨는 2008년 2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조희팔 업체에서 수금 일을 하면서 1억 8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된 이후 새롭게 입건된 조희팔 주변 인물은 13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