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봉 감독은 ''마더''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출연하는 김혜자와 원빈이 "마치 친모자지간처럼 흡사한 외모"라며 "가장 닮은 부분은 눈"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어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명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혜자에 대해 "접신의 경지에 오른 듯하다"고 평했다.
그간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 박해일, 신하균 등 소위 연극배우 출신 배우들과 주로 작업해왔다. 그러다 이번에 꽃미남 배우 원빈을 캐스팅했다.
봉 감독은 이에 대해 "꽃미남 배우들에게 선입견이 있었다"고 솔직히 밝힌 뒤 "그런데 강원도 출신인 원빈은 서울에서 자란 내가 갖지 못한 시골 정서를 갖고 있어 그에게 배우는 게 참 많다"고 칭찬했다.
차기작 ''마더''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아들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자 세상과 맞서싸우는 모정을 그린 영화. 8월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