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APEC 기업자문위원회와의 대화(ABAC)에 중국 시진핑 주석, 모하마드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함께 제1 소그룹 회의에 참여해 60분간 토론을 벌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육성 관련해, 아태지역의 성장과 청년․여성 등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규제개혁을 서비스 산업 발전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은 아태지역 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큰 만큼, 역내 경제성장은 물론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서도 집중 육성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도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등 유망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개혁을 통한 서비스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토론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업인들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한 박대통령의 강조에 대해 큰 공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속가능한 개발 증진과 관련, 녹색기후기금(GCF)와 함께 페루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자립 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기술과 신산업육성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강조했다.
'에너지 자립 섬'은 섬 지역에 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 장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융합해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 온실가스 감축, 전기요금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는 프로젝트를 의미하며, 최근 GCF 이사회는 페루 아마존 지역 과일가공 공장에 이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ABAC 대화에는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중국 중량그룹의 닝 가오닝 회장, 말레이시아 암뱅크 금융그룹의 아즈만 하심 회장, 페루 라포그룹의 후안 라포 회장 등 기업인들도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ABAC은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ABAC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