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박종훈 교육감 "급식 논의 재개" 합의

무상급식 중단 갈등으로 대화가 중단됐던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급식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8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첫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동은 오후 2시에 시작돼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고, 무상급식 문제로만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끝난 뒤 윤인국 도 정책기획관과 손재경 도교육청 홍보담당관은 브리핑을 열고 "급식 지원에 관한 문제는 내일부터 실무진이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다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잠시 기자들과 만난 홍 지사는 급식 문제를 묻는 질문에 "잘 풀리도록 해봐야 안되겠어요?"라고 답했고 박 교육감도 "발표된 대로 일정한 희망을 심었다고 생각한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회동동안 고성이 오가지는 않았고, 분위기는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장을 나서면서 박 교육감이 홍 지사에게 "안에서 언성이 좀 높아졌습니까?"라고 묻자, 홍 지사는 "에이 언성은 무슨"이라며 웃음을 주고 받기도 했다.

두 단체장이 취임 이후 현안 문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두 단체장의 회동으로 1년 여를 끌어온 무상급식 중단 사태 해결을 위한 물꼬는 텄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실무진 협의를 통해 무상급식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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