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수는 18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인권위원회에 사임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지난 14일 경찰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과잉대응과 농민 백모씨에 가해진 치명적인 위해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경찰인권위원회라는 기구 존재 의미 자체에 회의를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세월호참사 이후 경찰의 과잉대응에 우려를 표명하며 개선조치를 거듭 촉구했지만 대중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 방식은 더욱 악화됐다"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경찰인권위원회는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가식적 조직으로 전락했다"며 "더 이상 위원의 업무를 수행할 의미를 찾지 못해 해당 직책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언론사에 인터뷰 대상자 신상정보를 요구한 경찰의 행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 교수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언론사에 전화해 취재원을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해 온 한 교수는 참여연대 운영위원장과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