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측 "돈은 이미 다 갚았다…15년간 시달려"

배우 이정재(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채무 관련 소송에 휘말린 배우 이정재가 법무대리인을 통해 "이미 돈은 다 갚은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다.

18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정재의 법무대리인은 "언론에 보도된 한 쪽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상대 측에 이정재 씨 어머니가 변제해야 할 채무액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돈은 다 갚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자신과 어머니가 지난 15년간 무리한 주장과 압박에 시달렸고, 더 이상의 명예 훼손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법무대리인은 "상대방은 마치 이정재 씨 어머니에 대한 형사고소를 하고 나서야 이정재 씨가 나서서 '어머니의 채무를 대신 변제하겠다'고 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기자가 그 주장을 그대로 받아 적으면서 오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 측이 2년 전부터 월간지 기자 등 언론사에 제보를 하겠다고 이정재 씨를 압박했고, 일부 언론은 본 법률대리인에게 연락을 하기도 했었는데, 제시한 증거들을 검토한 뒤 보도를 포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대리인은 "이 재판이 기각될 것을 확신하며 재판 과정에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언론이 한쪽의 주장만을 보도할 경우, 배우와 가족에게 직접적인 명예 훼손 위험이 있다.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정재가 어머니 A 씨와 함께 채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상대 B 씨는 이정재를 믿고 A 씨에게 2000년 초까지 1억 9370만 원을 빌려줬지만 현재까지 6100만원 밖에 변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B 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이정재와 어머니 A 씨에 대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보도 직후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해결하려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면서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유명인 흠집 내기로 무리하게 이자를 취득하고 있다"고 대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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