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7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2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까지 약 40일간 왼발 족저근막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손흥민은 소속팀의 강한 반대도 무릅쓰고 11월 A매치에 출전했다. 상대는 미얀마와 라오스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가 분명한 팀들이었지만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설득한 끝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과연 그는 왜 그랬을까.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에게 지난 9월 라오스전은 확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라오스를 상대로 자신의 A매치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가 즉시전력감으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족저근막을 다치기 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프리미어리그, 리그컵까지 종횡무진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A매치에 차출을 자청한 그는 미얀마전서 후반 교체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라오스전서 풀 타임 활약하며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라오스를 상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활약까지 펼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라오스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손흥민을 기다리는 경기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다. 토트넘도 지난 9월의 기억을 잊지 않았다.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라오스전 활약상을 발 빠르게 유럽의 팬에 소개하며 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