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이 술취해 폭행했다" 초등교사 경찰 신고

(사진=자료사진)
충북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감이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둘렀다며 교사와 행정직원이 교감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음성의 한 초등학교 교사 A(38)씨와 행정직원 B(40·여)씨가 이 학교 교감 C(49)씨에게 교무실에서 지난 6일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를 했다.

A씨와 B씨가 경찰에서 밝힌 당시 상황은 이렇다.

지난 6일 오후 4시쯤 B씨는 학교 교무실에서 고구마를 찌고 있었고, 교감이 이를 문제 삼고 나선 것이 사건의 시작.


C 교감은 B씨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고구마를 집어 던졌고, 이를 보다못해 말리고 나선 A교사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A씨와 B씨는 경찰에서 당시 교감이 근무시간인데도 술에 취해있었다고 주장했고, A교사는 신고 후 상해진단서도 끊어 제출했다.

경찰은 현재 병가를 낸 C교감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마무리돼야 전후 사정을 알 수 있겠지만, 다른 곳도 아닌 학교 현장에서 이런 소식을 접하게 돼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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