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는 17일 “반 총장이 오래 전부터 방북의사를 타진해왔고 그 요청을 북한이 수락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는 중국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에 따르면 반 총장의 방북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스위스 유학시절 후견인 역할을 했던 리 외무상이 직접 주선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반 총장의 방북이 승인된 것은 북한 국내 정치 환경이 비교적 안정돼 있고 남북관계와 국제적 이해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북한은 한국인이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사실이 김 씨 우상화 선전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반 총장의 이름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북한 입장이 달라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