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평화의 소녀상' 17일 환호공원에 제막식 가져

아픔의 역사 기억하고 미래세대 교육의 장으로

포항 평화의 소녀상이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 내 돛대쉼터에 설치돼 17일 제막식을 갖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포항 평화의 소녀상'이 17일 오전 10시 포항 환호공원에 제막식을 갖는다.


포항 여성회 등 시민단체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이 남겨놓은 아픔의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세대의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포항시 북구 환호동 포항 환호공원내 돛대쉼터.

포항시민들의 여가활동과 대표적인 어린이집 소풍 장소인 이곳에 소녀의 상이 설치됐다.

4년 전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과 같은 모습으로 제작됐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로 세워졌다.

소녀상 건립을 위해 시민 3천583명과 단체 86곳이 참여해 8천 736만원을 모금해 목표치 6천만원을 훌쩍 넘겼다.

모금기간 포항 환호여중 유채연 학생은 독도 글짓기대회에서 받은 상금과 '소녀상이 추울 것 같다'며 목도리와 모자를 보냈다.

포항 항구초교 4학년생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 한다'며 용돈 15만 5천여원을 보내는 등 뜻 깊은 기부도 이어졌다.

포항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지역의 위안부 할머니를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포항여성회 윤정숙 회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소녀의 상 건립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높은 관심과 지원을 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건립식 이후에도 시민들이 찾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민추진위는 기부금 중 소녀상 제작 후 남은 금액 중 1천만원은 개막식을 통해 포항에 거주하는 위안부 할머니 박필근(87)씨에게 전달하고, 위안부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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