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업무 오찬에 참석해 “먼저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반인륜적인 테러로 희생당한 피해자와 유가족들, 프랑스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테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행위로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서도 프랑스 파리 테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낸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 참석하고 있다.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를 계기로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특별 공동성명을 16일 채택할 예정이다.
G20 정상들이 채택하는 공동성명에는 테러와 유럽 난민위기의 근원인 시리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자는 의지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에는 또 난민 재정착 문제와 인도적 지원 등을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