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테러 장소인 바타클랑 극장에서 연초에 공연을 가진 그룹 블락비는 14일 공식 SNS에 "프랑스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 얼마 전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 뵙고 파리 공연을 약속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블락비는 이 같은 내용을 영어로 다시 한 번 올리기도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 또한 "방금 파리의 테러리스트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고 마음이 너무 무거워진다. 우리 모두 파리를 위해서 기도하자. 생각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과 태양 역시 이날 '파리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뜻의 해시태그(#Prayforparis)와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과 평화를 뜻하는 기호가 합쳐진 사진을 올려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도 함께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류준열도 같은 방식으로 파리를 위한 기도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도 방송인 김나영, 가수 겸 배우 손담비, 슈퍼주니어 예성, 슈퍼주니어 최시원, 포미닛 전지윤, 시크릿 전효성, 배우 천정명, 오승아 등도 SNS 기도 행렬에 동참했다.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재미교포 배우 이기홍은 같은 날 SNS에 "저는 모든 갈등이 포옹 하나로 끝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배우 마크 러팔로는 "이 끔찍한 행위로 인해 당신이 인간애와 관용을 내던지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한 결과"라고 뜻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 팝가수 마돈나,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배우 클로이 모레츠 등이 파리 테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엠마 왓슨은 비상 시 연락 가능한 각 나라의 프랑스 대사관 전화번호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파리 시내에서 벌어진 동시다발적인 테러로 150여 명이 숨졌다. 프랑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폐쇄, 파리에 통금을 실시한 상태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월에도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17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