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세근 "후배들 모두 불법 스포츠도박 않기를"

오세근 (사진/KBL)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돌아왔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KBL로부터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오세근. 징계를 마치고 14일 오후 서울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오세근은 25분 동안 출전해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96-90 승리를 도왔다.

오세근은 경기 후 "일단 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고 팀이 잘 나가고 있어서 피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경기에 임할 때부터 수비에 신경을 쓰자고 했다. 아직 경기 체력도 안 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보여주기보다 팀에 플러스 되는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했다"고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성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팀 훈련을 못했기 때문에 재활이나 몸 관리에 신경을 썼다. 아무래도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다보니까 마음고생이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오세근은 "나같은 경우는 게임도 안 좋아하고 농구 보고 책 보고 그렇게 대학 생활을 보냈는데 한 순간 실수로 그런 것 같다. 후배들에게 딱히 해줄 말은 없지만 안 좋다는 것을 인지하고 농구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스포츠 선수들 모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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