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면 행진을 가로막는 경찰버스에 밧줄을 묶어 차벽을 뚫어내려 하고 있고, 경찰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로에서 사전 집회를 마치고 시청광장으로 합류하려던 6000여 명(경찰 추산) 참가자들도 안국 사거리로 가는 길목에서 차벽에 막혀 대치중이다.
앞서 오후 1시부터 53개 시민사회단체와 333개 지역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 도심 각지에서 부문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총궐기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 경찰 추산 7~8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맞선 경찰은 250개 부대 2만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