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긴급 회견 후 경찰과 충돌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 사전집회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14일 서울 도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체포에 나선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올해 노동절 집회 등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정부의 '노동개혁'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즉각 노동개혁을 중단하지 않으면 민중총궐기 기세를 노동현장에서 다시 보여줄 것"이라며 "국회에서 개악안 통과가 시도되면 즉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시기는) 12월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이 한 위원장의 검거를 시도하며 민노총 조합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한 위원장은 프레스센터 건물 안으로 들어가 피신했다. 경찰은 프레스센터 로비까지 진입했다가 5분여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계속 민노총 사무실에 머무르며 재판에 나오지 않아 최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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