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자로서 현실에 참여한 이상, 지사(志士)가 되는 것보다는 경세가(經世家)로서 현실에 책임을 지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모른다고 외면하는 비판적인 지식인으로 남는 것보다는 희생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총선출마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 장관은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해, “행정부만 잘해서는 어렵고 국회가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전제하고, “행정부를 떠나면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는데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세월호 사고 이후 행정부에 들어오면서 국가위기라고 판단해, 행정자치부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 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행자부 장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고, 국회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국회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국회에 진출해 이른 바 ‘친박 세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고향인 경주에 교부금을 과다하게 지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올해 지원된 교부금 내역을 공개하는 것은 원칙상 안되지만,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를 했다”고 밝히고, 과다 지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휴일에 갑작스럽게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것을 실천 한 것”이라며, “잘못해서 경질되는 것이 아닌 만큼, 물러나는 것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총선 필승’ 건배사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종섭 장관은 후임자에 대해 “정부 3.0을 행정학적인 수준보다 높은 철학적인 수준에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