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억되는 사랑…'이터널 선샤인' 재개봉 돌풍

7일 만에 8만 관객 돌파…"13일쯤 10만 관객 돌파 확실시"

로맨스 고전 '이터널 선샤인'(2005)이 재개봉 7일 만에 8만 관객을 넘어섰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은 전날 8944명의 관객을 모으며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개봉 이래 7일 동안 이 영화는 누적관객수 8만 2204명을 기록 중이다.


이터널 선샤인의 수입사 ㈜씨맥스픽쳐스 측은 "11일 기준으로 91개 스크린, 286회 상영을 통해 단독개봉관·다양성영화 규모로 재개봉한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며 "하루 1만 관객 가까이 동원하고 있는 추세로 봤을 때 오는 13일(금) 1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 영화는 지난 2005년 개봉 당시 17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에 관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설정을 통해 기억과 사랑의 상관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담아낸 수작이다.

특히 주인공 조엘(짐 캐리)의 머릿속 무의식의 기억들을 시각화한 영화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조엘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 준다는 회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기억이 사라져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가슴 속에 각인된 행복의 추억들을 지우기가 버거워진다.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으로 각인되고 있었다.

제77회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탄 이 영화는 '수면의 과학' '무드 인디고' 등으로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이다.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명배우들도 대거 출연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