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10월 전월세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2,617건으로 9월에 비해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 1,595건 보다는 6.8% 감소한 규모다.
10월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은 서울이 3만 8,881건으로 9월 보다는 15% 증가한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0.1% 감소했다.
경기는 3만 5,516건으로 9월 보다 17% 증가했지만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6.4% 줄었다. 지방은 4만 775건으로 9월 보다는 17.1% 증가한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3.9% 감소했다.
10월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전세가 6만 8,784건으로 56%, 월세는 44%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전세 거래량은 9월 보다는 20.8%나 급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7% 감소했다. 또, 월세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11.9%,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도 7.8% 증가했다.
이처럼 전세물량 부족으로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84㎡형 1층의 경우 전세가격이 9월에 4억6천만 원에서 10월에는 4억 7천만원으로 올랐고,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58㎡형은 4층이 2억2천만 원에서 2억 3천만원으로 한 달 사이에 1천만원이나 상승했다.
또, 경기 수원 영통 황골마을 주공1단지 60㎡형은 6층이 2억원에서 10월에는 2억 5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