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 지지층, 손학규 복귀 贊이 反 3배 넘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의 따끈따끈한 여론결과 뚜껑을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어서 오세요.
[김현정의 뉴스쇼 전체듣기]
◇ 김현정>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님. 굉장히 바쁘게 조사하셨어요, 이번 주에. 박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을 뽑아주세요' 발언이 나온 게 불과 이틀 전인데, 그렇죠? 그런데 벌써 여론조사를 하셨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 한 발언이죠. 국민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 김현정> 조금 더 제가 구체적으로 소개를 하자면 ‘이제 국민 여러분도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주시고.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발언.
◆ 이택수> 선관위에서는 어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국민들의 여론은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이러한 표현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심판론, 혹은 총선심판론으로 해석이 됐는데. 야당은 그동안 주장해 왔던 정부심판론이라고 주장하는 내년 총선의 의미. 어떤지 국민들한테 물어봤는데 거의 동률로 나왔습니다. 국회 심판론, 박근혜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40%, 야당의 정부 심판론 역시 40%로 40:40으로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질문이 대통령이 발언이 옳았습니까, 틀렸습니까? 이건 아니고, 박 대통령이 말한 국회 심판의 장이 내년 총선이 되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권심판에 총선이 되는 게 맞습니까? 어느 쪽이 맞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이었군요.
◆ 이택수> 그랬더니 40:40으로 나왔는데요. 소수점 한 자리까지 소개해 드리면 정부 심판론, 야당이 주장하는 정부 심판론이 39.9 나왔고요.
◇ 김현정> 39.9가 정부 심판이 맞다.
◆ 이택수> 그리고 다음에 총선 심판론이라고 했던 의견이 39.7%로 0.2%포인트 차이였습 니다.
◇ 김현정> 39.7%로 국회 심판하는 총선이 되어야 한다.
◆ 이택수> 거의 동률이라고 해야겠죠.
◇ 김현정> 그러네요. 지역별로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대구, 경북에서 당연히 48.4%가 국회 심판론, 혹은 총선 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을 나타내서 반대의견 37.8%보다 10%포인트 높았고요. 서울에서는 의외로 대구, 경북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 이런 부분에 확산이 안 돼서일 수도 있고. 국회가 지금 선거구 획정도 잘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도 있는데요. 서울이 48.5%가 국회 심판론이었고요. 정부 심판론은 38.2%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대전, 충청, 세종, 경기, 인천. 이쪽 지역은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고 광주 전라 지역, 호남 지역에서만 정부 심판론 51.4%로 나타났고 국회 심판론이 26.5%로 두 배 가까이 야당의 정부 심판론에 공감하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국회랑 정부를 다 심판해야 한다, 이런 의견은 없었어요?
◆ 이택수> 그건 선택지에 안 넣었는데요. 만약에 그게 있었다면 가장 많이 나왔겠죠.
◇ 김현정> 압도적이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질문을 혹시 박 대통령의 발언이 총선 개입이 맞습니까, 아닙니까? 이런 질문은 안 던졌어요?
◆ 이택수> 만약에 그렇게 물어봤다면 총선 개입 의견이 조금 더 높았을 수도 있는데요. 그것 역시 제가 추론하기에는 오차 범위 내에서 갈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질문은 직접적으로 안 던지셨으니까 그 대신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어떻게 변했는가 이걸 보면 되겠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이 월요일 날은 사실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주에. 월요일은 48.3%로 지난주의 규제개혁장관회의 여파였던 것 같은데요. 강세로 출발했는데 화요일날 이 발언이 있었죠. 47.5%로 하락을 했습니다.
◇ 김현정> 48.4%에서 하루 만에 47.5%.
◆ 이택수> 47.5%로 하락을 했고요. 그 다음에 어제였죠. 45.2%로 부정평가가 50.6%였으니까 한 5%포인트 가량 긍정평가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주중집계, 월요일에 높았기 때문에 46.5%로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보이는데. 화, 수요일에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오늘도 조금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이 발언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가 지금 하루하루 차이가 이렇게 있는 걸로 봐서는 그렇게 추정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앞서 이슈 조사는요, 국회 심판론 관련된 조사는 11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으로 대상으로 휴대전화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방식으로 자동응답방식이었고요. 응답률은 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포인트였고요. 주중 집계는 저희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68명을, 11월 9일부터 12일까지입니다. 156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방식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했었고요. 의뢰는 YTN, 저희 리얼미터가 조사했고요. 응답률은 6.3%였고 전화면접이 11.5%였고, 자동응답방식이 5.3%였습니다. 통계보정은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5%였습니다.
◇ 김현정> 이걸 다 읽어야 됩니다. 안 읽으면 방송심의에 걸려서요.
◆ 이택수> 저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택수> 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화, 수 하락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새누리당 지지율이 두 가지 요인 때문에 하락을 했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지지율이 떨어졌어요?
◆ 이택수> 0.7%포인트 하락한 39.9%였는데요.
◇ 김현정>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 이택수> 첫 번째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 팩스입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죠. 그 부분이 영향을 미쳤고, 두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심판론을 내세웠는데 이게 야도 그렇지만 여당의 비주류까지 겨냥한. 그런데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끙끙 앓고만 있고. 누구 하나 속시원하게 얘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청관계에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었죠. 이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이번 주에 새누리당은 약세로 돌아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7% 포인트 오른 27.1%로 총선 심판론이 정치 쟁점화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지지층 결집. 대선 후보 지지율도 매주 조사를 하시는데 순위 변동 있습니까?
◆ 이택수> 순위 변동은 없었는데 김무성 대표가 이번 주에 조금 올랐고요. 문재인, 박원순 두 야당 후보는 하락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의원 부친의 빈소를 찾아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죠. 이번 주에 1.9% 포인트 주중집계상으로 올랐고요. 그래서 22.7%였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문재인 대표는 2.3%포인트 하락한 15.9%로 2위는 유지했지만 김무성 대표와 격차가 6.8%포인트 차로 벌어졌습니다.
◇ 김현정> 저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추이 흐름이 궁금한데. 왜냐하면 서울시 청년 수당 정책, 포퓰리즘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도 있었고요. 또 서울시 브랜드 논란도 있었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이택수> 맞습니다. 브랜드 논란에 이어서 청년 수당의 포퓰리즘 논란 그리고 서울역 고가 사업이 지금 정부와 지금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번 주에 상승하지 못하고 0.5%포인트 하락한 12.7%로 3위는 유지했습니다만 지지율이 좀 내려가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대선 후보들 가운데 눈에 띄는 변화 있는 인물들이 있어요?
◆ 이택수> 이번 주에는 관심을 가진 분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였는데. 빈소에 많은 분들이 오면서 지지율 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4%로 순위가 오세훈, 안철수 다음으로 6위였는데요. 오르지 못하고 또 떨어진 게 0.1%포인트. 거의 변함이 없었습니다. 좀 관심을 가졌는데 변함이 없었고요. 나머지 후보들은 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마지막으로 특이한 조사가 하나 있었어요.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정계복귀, 여기에 대한 찬반 여론 묻는 조사를 하셨어요.
◆ 이택수> 저희가 한 것은 아니고요. IMTV가 윈즈코리아 컨설팅이랑 같이 조사한 건데요. 이 조사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이었고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였는데. 지금 워낙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지금 문재인 대표가 좀 흔들리면서 다시 재론이 되고 있는데 반대가 39.2. 찬성이 32.9.
◇ 김현정> 잠깐만요, 다시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계복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32.9%. 반대한다는 게 39.2%.
◆ 이택수> 이건 이제 여권 지지층한테도 같이 물어봤기 때문에 대략 33:39. 부정적인 의견이 6%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는데. 일단 야당 지지층만 보면 긍정적 시각이 64%로 부정적 시각, 20.4%보다는 많이 높았습니다. 반면에 여권 지지층에서는 그만큼 또 강력한 경쟁 후보기 때문에 73.8%가 또 반대를 했기 때문에 전체의견이 이렇게 나타났고요. 호남 지역이 또 관심 대상인데.
◇ 김현정> 호남 지역에서는 손학규 대표 복귀를 어떻게 보고 있어요?
◆ 이택수> 호남 지역에서는 60.7%가 찬성하는 것으로.
◇ 김현정> 60.7%가 복귀해야 한다.
◆ 이택수> 그래서 문재인 대표 체제의 불만이 높음을 시사하는 의견이 나왔는데. 연령대별로는 2, 30대는 반대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직까지 손학규 대표가 정계복귀하기에는 지금 여론이 충분히 무르익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2, 30대가 반대 입장 높았다는 것은 전국 수치입니까?
◆ 이택수> 전국 수치입니다.
◇ 김현정> 전국 수치가.
◆ 이택수> 그렇기 때문에 좀 손학규 대표의 입장에서도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저희 리얼미터에 한 몇 달 전에 연락이 왔었던 비화를 소개를 드리면 손학규 전 대표 측에서는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고. 명확히 요청한 몇 안 되는 정치인 중에 하나이고요.
◇ 김현정> 왜 그랬을까요?
◆ 이택수> 제 생각에는, 지난 4.29 재보궐선거 이후에 손학규 전 고문을 대선후보에 넣어서 조사했는데 당시 호남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게 보도가 됐었죠. 그때 손학규 전 고문측에서 앞으로는 빼달라고 부탁을 한 건데, 이걸 두고 정치에 발 들이지 않으려는 의지라고 보는 시각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 1위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중에 조금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좀 배제하고자 그런 얘기를 한다는 시각도 있었는데, 만약 그렇다면 자체가 정치 복귀의사가 좀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갖게 했던.
◇ 김현정> 그런 해석도 전문가 입장이라서 가능했다는. 이택수 대표 조사 많이 하셨네요, 이번 주도. 다음 주 기대하겠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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