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중견수 애런 힉스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는 대신 포수 존 라이언 머피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다소 의외의 트레이드다. 미네소타 톱 유망주 중 하나인 힉스는 올해 97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홈런 11개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팀 자체 MIP(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다. 홈페이지도 "이번 트레이드는 조금 놀랍다. 힉스가 공격력이 더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가 영향을 미쳤다. 미네소타는 1루수 박병호의 가세로 지명타자로 활약한 최고 유망주 미겔 사노를 외야로 돌린다는 복안을 세웠다.
박병호는 조 마우어와 함께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뛸 전망이다.
이로써 미네소타 외야진에는 브라이언 벅스턴과 에디 로사리오, 맥스 케플러 등 유망주에 사노까지 추가된다. 또 대니 산타나 오스왈도 아르시아 등의 자원도 있다. 롭 앤서니 부단장은 "벅스턴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벅스턴이 준비되지 않을 경우 여러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가세한 포수 머피는 올해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커트 스즈키의 백업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