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급 무인정찰기 내년부터 실전배치

방위사업추진위 의결…무인수색차량도 2024년부터 전력화

국방부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내년부터 3년간 사단급 무인정찰기(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 UAV) 15대 가량이 실전 배치된다. 또 2024년부터 무인수색차량 100여대가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제9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UAV는 육군·해병대의 공중 감시정찰 능력 보강을 위해 도입되는 것으로, 내년부터 전방 사단급 부대에 전력화가 이뤄진다. 대항항공 주관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발됐으며, 운용시험 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약 15 세트가 전력화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2900억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UAV 암호장비 미비’ 문제와 관련해 “일단 소프트웨어 암호체계를 조속히 개발해 초도생산기부터 장착하는 방향으로 의결됐다”며 “하드웨어 방식의 암호장비 적용은 장비개발이 끝나는 2018년 이후 장착을 고려하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무인수색차량 사업은 과학기술 발달과 인명중시의 미래전 양상을 감안해 효율적 수색·경계 임무수행을 위한 무인차량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약 7800억을 들여 100여 세트가 전력화될 예정이다. 2017~2023년 연구개발 뒤 2024~2025년 약 10여 세트 미만을 우선 실전배치한 다음, 2026년 이후 100여 세트를 추가적으로 전력화한다는 게 방사청의 계획이다.

평시에는 일반 엔진으로 움직이고 수색작전 투입시 소음방지를 위해 발전기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감시정찰, 자율주행 등 각종 기술을 전력화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이밖에 2015~2029 국방과학 기술진흥 실행 계획도 의결됐다. 이는 목표지향적 국방연구개발 등 5개 분야 정책 기본방향에 대한 추진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2029년까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605건을 제시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