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2016년도 예산안 3조 1527억 편성

재원부족으로 누리과정 사업비 미편성…보육대란 우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2016년도 예산안으로 3조 1천 527억원을 편성해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5년보다 3.3%인 993억원 늘어난 규모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4천 826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이전수입 3천 50억원, 자체수입 344억원, 전년도 이월금 401억원, 학교신설 및 세수결손 등 지방교육채 2천 906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인적자원운용 1조 7천47억원, 교수-학습활동지원 1천791억원, 교육복지지원 1천323억원, 보건·급식·체육활동 1천811억원, 학교재정지원관리 5천263억원,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2천 911억원, 평생직업교육 분야 113억원, 기타예비비 등 교육일반 분야 1천 268억원 등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년 대비 예산 규모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교직원 인건비 인상분 273억, 지방교육채 상환 229억, 학교신설비 542억 등 세출 경직성 경비가 크게 증가한 대신에 운영비 20% 삭감, 교직원 연가보상비 조정, 행사성 워크숍 및 대규모 일회성 행사 취소 등으로 예산을 최대한 긴축 편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건비와 지방교육채 상환 경비 등의 증가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사업비는 편성할 수 없는 실정이다"며 "향후 정부와 국회에 재정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된 201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22일까지 열리는 제 300회 전남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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