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개특위 간사 등이 참여하는 4+4 회동을 가졌다.
전날 밤에도 4+4 회동이 열렸지만 성과없이 끝나면서 이날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양당은 이번에도 빈손으로 헤어졌다.
새누리당 이학재 정개특위 간사는 회동이 끝난 뒤 "아직까지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내일(12일) 12시에 다시 만나서 의견을 좁혀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정개특위 간사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면서 "어떻게든 합의를 봐야 하는 문제라서, 합의를 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 조정 문제와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 문제, 농어촌 지역구 축소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지만 양당의 입장차가 워낙 커 결국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다음 회동으로 합의를 다시 한번 미뤘다.
여야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최악의 경우에는 선거구 획정이 다음달 15일 예비후보 등록일과 헌재가 획정 시한으로 정한 12월 31일을 넘겨 법적 선거구가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