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신민아는 타고난 미모로 어린 시절 '대구 비너스'로 불리던 강주은 역을 맡았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다 외모가 망가진 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주은이라는 캐릭터가 좋았다. 살이 찐 전형적인 캐릭터임에도 자신감을 지녔기 때문"이라며 "내가 지금껏 해온 작품들에 비해 더 어른스러운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또 "소지섭과 꼭 한 번 연기 해보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한 번 쯤 소지섭과 작품을 하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신나게 촬영 중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특수 분장 탓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상대 배우인 소지섭이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극이 전개되면서 각자의 캐릭터가 뭔가를 깨닫는 측면이 있다. 잃었던 자신감과 자아를 찾아가는 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면 사람 냄새가 난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오마이 비너스'는 메마른 몸매를 추구하다 정작 사랑에 메말라버린 시대, 극과 극의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는 로맨틱코미디다. 소지섭,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등 캐스팅만으로 큰 화제를 뿌리는 중이다.
16부작으로 기획됐으며,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오는 16일 밤 10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