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들의 취미로 자리 잡은 여행, 보통의 여행은 나라의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명소들을 둘러보기 바쁘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 속에서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현지 재래시장에 가는 것이다.
우리네 삶이 다 그렇듯, 서민들의 터전인 재래시장이야 말로 숨은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꾸며진 모습이 아닌,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 아닌 '진가'를 말이다.
'예술인의 마을' 우붓에는 왕국 맞은편에 우붓 재래시장이 위치해 있다. 신축 건물에는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기념품이 즐비하며, 뒤편의 구 건물에는 주로 발리인들의 생활과 종교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판매한다.
여타의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여행객에게는 값을 비싸게 부를 수 있으니 흥정은 필수이다.
'짐바란 씨푸드'로 유명한 짐바란 지역은 예전부터 어촌마을이었다. 붉은 선셋이 온 동네를 덮으면 멋진 석양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낚싯배들을 볼 수 있는데, 안에는 갖가지 해산물로 가득하다.
짐바란 비치 끝에 자리한 끄동안안 어시장은 제법 규모도 크고 갓 잡아온 신선한 물고기들이 많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어종도 만날 수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싼 해산물을 값싸게 먹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취재협조=클럽발리 여행사(02-745-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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