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넘던 청년실업률 7%대로 떨어져

청년 고용 증가와 더불어 취업준비생 늘어난 것도 한 몫

(사진=자료사진)
한때 10%까지 치솟았던 청년실업률이 지난달 7%대로 내려오면서 2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이 증가와 함께 취업준비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돌아선 청년층도 적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보다 34만8천명 증가했다. 지난 8월 고용증가폭이 20만명대로 추락한 이후 2개월 연속 30만명대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OECD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2%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하며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실업자도 1년 전에 비해 1만9천명 감소해 실업률도 3.1%로 내려왔다.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7.4%를 기록해 지난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메르스 여파로 내수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 6월 청년 실업률이 10% 이상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넉달만에 실업률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청년층 취업자가 10만명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학에서 2학기 중간고사 시즌이 겹친데다 곧 다가올 취업시즌을 앞두고 고용시장에 나섰던 청년들이 다시 취업준비에 들어간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취업을 준비 중인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에 비해 8만2천명 증가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8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서비스업과 함께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고 , 서비스 업종에서는 사업서비스 분야(10만4천명)와 음식숙박(5만명) 분야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분석자료를 통해 "내수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은 2개월 연속 30만명 중반대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내수회복 추세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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