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KEB하나은행, 최강 우리은행 격침

'절대 밀릴 수 없다' KEB하나은행 모스비(왼쪽)가 10일 우리은행과 원정에서 상대 굿렛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춘천=WKBL)
부천 KEB하나은행이 최강 춘천 우리은행을 격침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나은행은 10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원정에서 63-62 신승을 거뒀다. 2승1패가 된 하나은행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안은 우리은행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니스 모스비가 양 팀 최다 28점-13리바운드의 괴력을 골밑을 지배했다. 혼혈 선수 첼시 리도 15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 43-30으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15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대 높이에 역부족이었다. 양지희(14점)와 임영희(13점), 스트릭렌(10점)까지 가세했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을 31-31로 비긴 가운데 3쿼터는 우리은행의 흐름이었다. 쿼터 종료 3분여 전 임영희와 양지희가 잇따라 4점씩을 보태며 50-41로 앞섰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뒷심이 무서웠다. 하나은행은 모스비를 앞세워 거세게 반격했다. 종료 6분23초 전 골밑 3점 플레이를 펼친 모스비는 종료 3분32초 전에도 득점하며 58-56 역전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4쿼터에만 22-12로 앞서며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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