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병원이 최근 2015년 분기별 응급실 환자체류시간을 조사한 결과, 3분기의 체류시간이 평균 6.5시간으로 2분기(7.4시간) 보다 거의 1시간에 가까운 54분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평균 체류시간인 7.7시간보다는 무려 1.2시간 단축된 것이다.
이는 지속적 진료과정 개선과 최근 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응급실에서의 진료가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응급실 체류시간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서 입원과 수술, 전원, 귀가 등의 최종적인 조치로 퇴실하기 전까지 머무른 시간을 말한다.
전남대 병원은 응급실 체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TF팀(기획단)을 구성, 진료 과정 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전남대 병원은 소화기내과와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신장내과, 내분비대사내과, 감염내과 등으로 관리팀을 운영, 내과계 복합질환 환자에 대한 주 진료과 선정과 환자치료계획을 신속하게 결정함으로써 지연될 수 있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또한, 지난 9월 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외상환자에 대한 치료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짐으로써 환자들의 체류시간을 줄였다.
이같은 응급실 체류시간 단축 등에 힘입어 응급실에서의 환자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전남대 병원이 지난달 응급실 경유 입원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면담조사를 한 결과 의사와 간호사, 검사실 직원에 대한 만족도와 응급실 재이용 의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