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이날 명지대에서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연대가 가능하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당내 부패 척결, 부패연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내용을 담은 자체 혁신안을 제안한 바 있다.
당내 지도체제 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도체제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제일 중요한 질문은 지금 공천 작업에 돌입해 총선을 치르면 결과가 어떨 것이냐는 것이다. 저는 망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지도체제에 대한 것보다는 당 전체가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는가,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내년 총선 때 국민이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서, "그래서 저는 구체적인 혁신에 대한 10가지를 요구하고 거기에 대해 지도부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내년 총선 부산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지금 지역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출마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설에 대해서도 "지금 선거전략이나 출마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지금 출마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면 앞으로 모든 이야기는 총선에 대한 전략으로 쏠리게 되고 그러면 당은 바뀌지 않은 채 선거만 치르는 꼴 아니겠나. 그러면 결과는 실패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