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세탁기에 넣어 위협·폭행한 40대 男

檢,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친딸을 세탁기에 넣어 위협하는 등 어린 자녀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4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은 10일 친자식을 수차례 폭행한 A(41)씨와 B(44)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여름부터 올해 4월까지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10대인 두 딸을 세탁기에 집어 넣어 위협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9살된 친아들을 마구 때리고 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로 8살된 친딸의 앞니를 숟가락으로 때려 부러뜨린 혐의다.

검찰은 일부 피해 아동들이 정신적인 충격으로 사회활동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보고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심리상태 등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친권상실도 법원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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