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은주가 자살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영화 ''주홍글씨''에서의 노출연기 탓으로 지목된 가운데, 이은주의 가족중 한 사람이 "영화 ''주홍글씨''가 우울증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라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새벽 노컷뉴스 취재팀은 청천벽력같은 이은주의 죽음에 넔을 잃고 있는 가족들과는 달리 비교적 차분하게 故 이은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는 친척 한 명과 어렵게 인터뷰를할 수 있었다.
자살을 선택하기 전 이은주의 상태에 대해 그는 차분한 어조로 "1월 중순쯤부터 우울증 증세가 직접적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엔 그 정도가 심했다"면서 "어제(22일)도 그 증세가 심해져 엄마와 오빠가 새벽까지 함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친척, "남 앞에 나서는 일 부담스러워 한 여린 은주였다"
또한 이은주의 평소 성격에 대해 "원래 겁이 많은 아이다"라면서 "겁이 많아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스타라는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점에 대해 많이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반드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전적으로 영화 ''주홍글씨''로 인해 우울증이 악화되거나 자살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한가지 문제만을 고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착해서, 너무 여려서 그런 것…"이라며 눈물섞인 말꼬리를 흐렸다.
이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은주가 자살을 선택하게 된 계기 중 영화 ''주홍글씨''에서의 노출연기도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나 전적으로 영화 ''주홍글씨''로 자살의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 듯 하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