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해병대 생활 스타트…소름 돋는 '각'

(사진=MBC 제공)
8일 저녁 6시 20분 방송되는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해병대에 입소한 11인의 내무생활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되는 해병대의 점호는 악명 높다. 군기가 극에 달한 교관들과 철저한 '각' 때문에 해병대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순간이다.

흰색 철모에 흰색 장갑을 낀 교관이 나타다 장병들의 내무실을 검사하는데, 교관들의 각잡힌 모습은 존재 자체로도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멤버들도 해병대의 점호를 피해갈 수 없었다. 입소 첫날 밤, 흰색 철모와 흰색 장갑을 낀 소대장(교관)이 분대장의 점호보고를 받기 위해 멤버들이 있는 생활관을 찾았다.

허경환의 점호보고는 시작부터 소대장의 화를 극에 달하게 했다. 허경환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암기. 점호보고 문구를 외우지 못한 허경환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당황했고 점호시간을 자꾸만 미뤄지게 만들었다.


소대장은 이내 멤버들의 관물대 위부터 바닥 구석구석까지 흰 장갑으로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마른침을 삼키는 순간이었다. 여지없이 흰 장갑 가득 먼지가 묻어나왔고, 소대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공포의 점호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은 소대장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

정신교육에서 소대장은 해병대의 상징인 팔각모를 들어보이며, 멤버들에게 팔각모의 정의를 물었다.

이에 허경환은 "팔각정과 같은 것 아니겠느냐"고 답해 생활관에 갑작스러운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에 소대장은 어이없어하며 허경환에게 얼차려를 부여했다.

이후 소지품검사에서도 허경환은 소대장에게 "물티슈를 사용해도 되냐"고 물어 생활관 분위기를 얼음장처럼 차갑게 만들었다.

허경환은 "(개그맨으로서) 리액션을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습관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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