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돈으로 표심 사려하나"…박원순 청년수당 직격

"고기 잡는 법 가르쳐야, 경제활성화 3법은 황금어장법"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6일,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급 방침과 관련해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들의 표심을 돈으로 사겠다는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현안대책회의에서 "혈세를 선심성으로 쓰려는 행태가 한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에 사는 만 19~29세 사이 청년 중 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 출신이면서 미취업 상태인 3,000명을 대상으로 활동비로 월 50만원씩을 최장 6개월간 지급하는 '청년수당' 정책을 발표했다.


원 원내대표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가 많은 황금어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2만개의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투자와 고용을 촉진할 경제활성화 3법은 청년들의 황금어장법"이라며 "야당 소속 지자체장은 국민의 돈으로 생색을 내려는 홍보 정치를 중단하고, 야당은 청년일자리 창출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참여한 '청년희망재단'의 공식 출범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했다.

원 원내대표는 "저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펀드에 동참했다, 각계 각층의 동참을 기대한다"며 "재단은 민간기구인 만큼 기존 정부예산 사업과 차별화하면서도 정책 사각을 메우는 사업을 개발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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