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11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슈퍼스타K7' 네 번째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TOP5는 심사위원 4인의 숨어있는 명곡을 재조명하는 '심사위원 명곡' 미션에 도전했다.
첫 무대는 자밀킴이 꾸몄다. 김범수의 '집밥'을 선곡한 그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 잔잔한 감성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원곡자인 김범수는 "점수를 정해야 한다는 걸 잊을 정도로 무대를 즐겼다"고 호평했다.
다음 무대는 듀오 마틴 스미스. 윤종신의 '러브 스캐너'로 흥겨운 무대를 완성시켰다. 매번 발전하는 모습으로 상승세를 타던 마틴 스미스는 다시 한 번 심사위원으로부터 최고점을 받았으며, 원곡자인 윤종신은 "마틴 스미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 잘 소화했다"고 평했다.
세 번째 무대는 개성파 밴드 중식이로, 윤종신의 '치과에서'를 불렀다. 무대를 본 원곡자 윤종신으로부터 "중식이다운 색깔 담겨 있어 '이게 리메이크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 지었다.
다음으로 천단비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감성 보컬로 백지영의 '여전히 뜨겁게'를 선보였다. 이날 천단비는 심사위원 4인으로부터 총 375점을 획득하며 네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케빈오는 성시경의 '태양계'를 재즈풍으로 재해석했다. 원곡자 성시경은 "재즈처럼 부르는 것이 좋았다. 걸어나올 때 마이클 부블레 같았다.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경연이 끝난 뒤 탈락의 고배를 마신 팀은 중식이와 마틴 스미스였다. 중식이는 "'슈퍼스타K7'에서 편하게 쉴 수 있었고, 내일부터는 일 열심히 해서 우리 나라 경제를 살려 보겠다"는 유머러스한 끝 인사를 남겼고, 마틴 스미스는 "'슈퍼스타K7'을 하면서 많은 꿈을 꿨다. 오늘 들었던 말 중 '발전 가능성 보였다'는 삼사평이 가장 인상 깊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TOP3에 오른 자밀킴, 천단비, 케빈오는 오는 12일 밤 11시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코러스 가수에서 자신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우는 발라드 가수로 변신한 천단비와, 예선 때부터 악기 연주, 편곡 실력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며 재능을 입증한 자밀킴과 케빈오의 중 누가 결승 무대에 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