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4일 국정화 방침 기자회견때 배석하려던 최몽룡 교수에게 현정택 수석이 전화를 걸어 회견참석을 종용했다는 CBS 노컷뉴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렇게 요구했다.
최 의원은 "당시 최 교수가 술을 먹어 못가겠다고 하자 술먹어도 괜찮으니 참석하라고 했다는 기사가 났다"면서 "그런데 현수석은 그런 전화 한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저는 운영위원으로서 이 자리에서 요청한다"면서 "현 수석의 11월 4일 오전 통화기록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CBS 노컷뉴스는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으로 초빙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청와대가 직접 관여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자택에서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 기자들이 불만이 많다고…"라며 "청와대에 현정택이라는 친구가 있다"고 말해 국정화 기자회견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