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홀로 정착한 이웃 탈북민에게 자신의 간 기증"

탈북 여성이 홀로 정착한 이웃 탈북민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김해에 거주하고 있는 김태희(43,여)씨는 같은 지역에 살며 자매처럼 지낸 탈북민인 전 모씨(27,여)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지난 11월3일에게 이식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


과거부터 간 질환을 앓고있던 전 모 씨는 간 이식수술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지난 8월에 받고 수혜자를 찾았으나 혼자 탈북해 연고가 없는 한국에서 기증자를 찾기가 어려웠지만, 김 씨의 기증으로 새 삶을 찾게됐다.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 이하 재단)은 이웃 탈북여성의 건강회복을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탈북민의 수술비를 기부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재단 손광주 이사장은 "수술 직후 확인해 본 결과 장기기증과 수혜를 위한 이식수술이 모두 잘 진행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곧 병문안을 가서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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