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문제는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긴 과정동안 우리가 지치지 않고 싸워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계, 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하면서, 또 길게 내다보면서 이 동력을 어떻게 잘 이끌고 갈 것인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특히 "우리가 긴 기간동안 역사 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경제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고, 그럴 의지도 아예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지가 있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민생과 아무 상관없는 역사국정교과서 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국력을 낭비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수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은 '예산을 보이콧하고 민생 도탄을 외면하는 새정치연합'이라고 우리를 비판하는데, 정말 후안무치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는 각오를 갖고 임해야 한다"면서 "(오늘 예정된)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쟁점이 정리되지 않으면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화를 해봐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보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회동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헛소문을 퍼트리는 것은 못된 습관"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도 챙기고 국론분열을 일으킨 새누리당을 응징하고 가능성 있는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