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 휘발유차 9만8천대도 포함

(사진=자료사진)
폭스바겐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치가 불일치하다고 밝힌 차량 중 휘발유 차량이 9만 8천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폭스바겐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불일치하다고 스스로 공개한 80만 대 대부분은 디젤 차량이지만 이 중 9만 8천대는 휘발유 차량이라고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날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 과정에서 80만여 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폭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세아트의 1천400cc, 1천600cc, 2천cc 엔진 장착 차량을 지목한 뒤 최소 하나의 휘발유 엔진 차량도 관련돼 있다고 발표했다.

dpa 통신은 폭스바겐의 폴로, 골프, 파사트와 아우디 A1, A3 모델, 스코다의 옥타비아, 세아트의 레온과 이비자 브랜드를 문제 차량으로 거론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 겸 총리실 대변인은 소비자들에게 한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져야 마땅하다면서 폭스바겐에 정직한 대응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 규제 기준을 넘어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확인된다면 폭스바겐은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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