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고의 4구는 선발이 왼손 투수라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의 상황이 연출돼 나왔다. 단기전에서는 사소한 전략이 중요한데 장기전이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일도 예상치 않은 상황이면 변칙적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회 앞둔 상황이라 모든 상황에 집중하려고 한다. 졌지만 좋은 경기였다.
쿠바 타선 부진? 한국 투수들이 공을 잘 던진 게 사실이다. 컨디션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게 야구지만 쿠바도 7번 정도 기회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못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승장 김인식 한국 감독 = 걱정 많이 했다. 일단 선발로 나간 김광현, 이대은 두 투수가 생각 외로 잘 던졌다. 타구가 잘 맞은 게 야수 정면으로 간 게 많았다. 김광현 투구수 50개, 이대은은 60~70개 잡고 들어갔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네. 처음부터 상대가 막 치다 보니 카운트 늘어나고 이닝이 가니까 투구수는 적다 보니까 김광현을 38개에서 스톱시켰다. 이대은은 조금 더 던졌지만 생각보다 적다. 나중에 중간 투수 투입해야 하는데 결국 3명이 2이닝을 던지게 됐다. 투수는 염려보다 생각보다 잘 던졌다. 어떻게 보면 상대가 못 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공격은 상대 투수들이 전부 변화구 80% 이상이더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세 가지가 80%다. 마지막까지 한국시리즈 했던 선수들이 많이 치더라.
개막전 선발 고민? 고민할 건 없다. 투수 코치와 얘기해서 결정하겠다.
김광현 점검은 충분히 했다. 상대 타구가 정면으로 가서 투구수가 적었던 것도 있다.
완급 조절 평가? 빠른 공 던지고 슬라이더 던지는 패턴은 굉장히 좋다. 그 외의 공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잘 던져줬다.
타구가 3~4개 굉장히 좋은 게 나왔는데 야수 정면으로 갔다. 쿠바로서는 운이 없었다.
이대호는 타격 뒤 아프다 보고는 없었다. 오늘부터 들어가서 최종적으로 트레이너가 만져보고 할 것이다.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되면 내일 출전해야지.
김광현 불만족? 빠른 공과 슬라이더 이상이 없는데 체인지업이나 커브는 조금 차이가 난다. 던지는 게 기술적인 게 그렇다. 더 완벽했으면 하고 바란다.
쿠바 투수들이 내일은 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친선 경기지만 타선도 점검을 해봐야 한다.
이대호가 나오게 되면 박병호와 바꿔서 칠 수도 있고, 트레이너가 최종 점검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