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 10점이라도 올리고 싶다면? '누르고 자극해라'

불안감 해소, 집중력 향상하는 혈 자리 지압법 소개

좌측 상단부터 신문혈, 풍부혈, 흉쇄유돌근 지압, 노궁혈 지압. 수험생의 긴장완화와 불안감 해소,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혈 자리 지압법이다.
2016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이 일주일후로 다가왔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의 긴장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은 일주일을 매일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랴.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수험생의 마음은 긴장되고 불안감만 쌓인다.

마무리 공부보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야 할 때, 수험생의 불안감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누르고 자극해라, 그러면 당신의 수능점수가 10점은 올라갈 것이다.'

◇ 불안하고 초조하면 '신문혈' 자극


(위)신문혈 (아래) 소충혈 지압법으로 불안감 해소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된다.
수능을 일주일 남겨둔 수험생 마음은 복잡 미묘하다. 빨리 시험을 치렀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동시에 수능일이 천천히 다가왔으면 하는 불안함과 초조함이 교차할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신문혈(손목과 손바닥의 연결부분에서 살짝 들어간 부분)을 자극한다. 신문혈은 심장과 연결된 혈 자리로 불안, 우울, 히스테리, 불면증 완화에 도움된다. (신문혈은 손바닥을 위로 향한 상태에서 찾는다.)

▲ 지압법 : 신문혈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다른 손가락으로 손목을 잡은 다음, 기분 좋을 정도의 세기로 약 10회에서 30회 사이 정도를 눌러준다. 먼저 왼쪽 손목을 자극하고 오른 쪽을 자극한다.

▲ 효과 : 말초혈관(末梢血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뇌의 피로를 풀어준다. 또 긴장을 풀어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그냥 누르고 있어도 좋지만 누르면서 손목을 빙글빙글 돌려주면 효과가 더욱 증대한다.

예다은 한의원 최은숙 원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엄청난 불안감이 느껴질 경우에는 소충혈을 자극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소충혈은 새끼손가락(少)의 요충지(要衝地)라는 뜻으로, 수소음심경의 끝자리다. 이 부분을 자극하면 심기를 회복시켜준다"고 말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기분이 좋지 않거나, 정신이 산만하고 피로할 때 소충혈을 지긋이 누르고 마사지 해서 풀어준다.

◇ 한 글자도 놓치기 싫다면 '풍부‧풍지혈' 지압"

두통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지압법으로 (좌)풍부혈, (우 상단)풍지혈, (우하단) 흉쇄유돌근 지압법
장시간 달려온 학업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풍부혈을 눌러준다.

▲ 지압법 : 뒷목에 머리가 나기 시작한 부분의 한가운데를 중심으로 손가락 두 마디만큼 올라가서 옴폭하게 들어간 부분이 바로 풍부혈이다. 이 부분을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안듯 하고 좌우의 엄지손가락으로 혈을 눌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번 할 때마다 5초 이상 10회씩 하루 3회 정도 해준다.

▲ 효과 : 목 뒤의 긴장과 통증을 누그러뜨리고 두통 등에도 효과가 좋다

풍부혈에서 1~1.5cm 양 옆으로 떨어져 있고 뼈가 약간 패인 곳인 풍지혈(風池穴·목 뒤 귀 밑)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되는 혈 자리다.

▲ 지압법 : 엄지손가락으로 풍지 혈을 누르고 머리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어 주면서 기분이 좋다 느낌이 들 정도까지 해주면 된다.

▲ 효과 : 두통 해소는 물론 현기증이나 숙취 등에도 좋다. 이밖에 감기증상 완화, 멀미, 눈의 피로, 원형 탈모증, 월경 곤란증, 월경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

최은숙 한의사는 "풍부혈, 풍지혈 지압하면서 흉쇄유돌근(목빗근)을 지압해주면 좋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근육을 꼬집듯 마사지 해주면 목 통증과 함께 눈 건강에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목 디스크, 백내장 치료법으로 흉쇄유돌근 지압법이 사용된다.

◇ 침침한 눈엔 '태양혈', 피로회복에는'노궁혈'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노궁혈을 자극해라
장시간 책을 본 뒤 눈이 침침하다면 눈초리 방향으로 오목한 태양혈과 양 눈썹 중간의 '인당' 부위를 눌러주면 좋다. 눈 건강 외에 편두통에도 효과적이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수험생이라면 틈나는데로 노궁혈을 지압해준다. 노궁혈은 피로의 궁전이란 뜻으로 피로로 지친 몸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푸는 혈자리로 주먹을 쥐었을 때 3~4번째 손가락이 만나 접히는 손바닥 정중앙 부위라고 보면 된다.

꼭 수험생이 아니어도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화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양손을 사용해 노궁혈을 5분 정도 눌러주면 피로가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박수를 치면 몸에 좋다는 이유가 바로 이 노궁혈이 자극되서 나온 말이다.

최은숙 원장은 "혈자리 자극은 침을 맞는게 가장 효과적이나 지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틈나는 데로 하면 좋다"며 "또 지압점을 알았다고 해서 집에서 직접 자가 침 치료를 하지 말고 꼭 전문의 상담 후 치료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움 : 예다은 한의원(www.yedae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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