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조합 이룬 영화 제목, 그 뜻은?

''공공의 적 1-1'' ''88분'' ''21'' 등 내용과 연관된 숫자 제목 눈길

포스터
''300''과 ''10,000BC'' 등 제대로 읽기조차 힘든 외화들이 속속 개봉된 데 이어 최근에도 숫자로 된 영화 제목들이 극장가를 누빌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제목 속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뜻을 파헤쳐본다.

▲''21''=MIT 학생들이 천재적인 두뇌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를 무너뜨린다는 내용으로, 카지노 게임인 블랙잭을 소재로 하고 있다.

블랙잭은 조커를 제외한 52장의 카드를 사용하며 딜러로부터 2장의 카드를 받고, 그 숫자의 합계가 21에 가까운 사람이 이기는 게임.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 ''21'' 속에는 바로 이러한 게임규칙이 담겨있다.

1990년대 MIT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블랙잭팀이 사용했던 카드 카운팅 기술, 비밀암호를 더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로버트 룩게틱이 감독을 맡았고, 케빈 스페이시 · 짐 스터저스 등이 출연한다. 6월19일 개봉된다.

▲''88분''=주어진 시간, 88분 안에 범인을 찾아내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는 스릴러물.

범죄 심리학자 잭 그램(알 파치노 분)이 익명의 범인으로부터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전화를 받게 되면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범인과 숨막히는 두뇌대결을 펼치는 주인공이 목숨을 구할지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동시에 시간은 초조하게 흘러간다.

노장 알 파치노가 주연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다. 감독 존 애브넷, 오는 29일 개봉.

▲''공공의 적 1-1''=한국 영화 ''''공공의 적'''' 시리즈의 3편 격. ''강철중''이라는 또 다른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 영화는 배우 설경구가 형사로 나왔던 ''공공의 적'' 1편(2002년)에서 파생된 이야기임을 강조하기 위해 ''1 다시 1''로 제목을 결정했다.

''공공의 적 2''(2005년)에서 검찰청 꼴통 검사로 나왔던 설경구가 1편의 형사로 돌아와 기업형 조폭 두목 정재영과 대결을 펼친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들과 정면 대결을 앞두고 무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작품으로 6월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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