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3일 "경기도 파주지역 육군 부대 소속 장병이 수류탄 폭발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같은 부대 선임병 3명에 대해 구속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일병은 지난달 29일 오전 5시쯤 GOP 경계근무 중 초소에 후임병을 남겨두고 후방 100m 지점으로 이동한 뒤 소지하고 있던 수류탄을 터뜨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군검찰은 사건 수사과정에서 A일병의 유서를 확보하고 해당 선임병 3명을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 따르면 선임병들은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수차례에 걸쳐 협박과 폭행, 가혹행위 등을 벌였다.
군검찰은 이밖에 중사 1명도 A일병에 대해 폭언을 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별도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