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싸이의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잘 살린 캐리커쳐가 그려진 포스터를 게재하며 그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싸이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 이후 묵묵히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공백 기간이 있었던 만큼 컴백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의 컴백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빌보는 이날 "싸이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 이후 첫 앨범을 선보인다"며 새 앨범 발표 소식이 담긴 트위터 캡션 이미지를 함께 공개, 싸이를 반겼다.
앞서 싸이는 2013년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2위, 유튜브 조회수 24억 4330만뷰를 넘어서며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단숨에 월드 스타로 올라섰고, 후속작 '젠틀맨'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5위, 유튜브 조회수 8억 8900만뷰를 돌파하며 2연타에 성공한다.
싸이는 여세를 몰아 지난해 6월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과 함께한 새 싱글 '행오버(HANGOVER)'를 내놓기도 했다. 이 곡 역시 큰 주목을 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싸이 특유의 맛을 잃어버렸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이번 신보가 싱글이 아닌 앨범 형태라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싸이가 앨범을 내놓는 것은 지난 2012년 7월 15일 발매된 6집 '싸이 6甲' 이후 무려 3년 5개월 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곡 뿐 아니라, 특유의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싸이표' 음악이 여럿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
'강남스타일'의 초대박 이후 싸이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은 커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싸이가 부담을 털어내고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앨범 발매일 12월 1일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