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신격호 총괄회장장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병실에 찾아가 문병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오전 경영 회의 등을 주재하고 신 총괄회장의 상태를 보고받은 뒤 오찬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병실에 도착했을 때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부부와 의료진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의 한국법인 SDJ코퍼레이션 측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병실에서 서울대병원 원장과 롯데에 상주하는 전문의 등 의료진으로부터 신격호 총괄회장의 병세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면서 "이때 신 전 부회장 부부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신 총괄회장은 잠을 자고 있어서 신 회장과 대화를 하지 못했고, 신 전 부회장과 아버지의 입원 기간에 따라 어머니를 모실지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의료진이 신 총괄회장의 입원이 길어지진 않을 것 같고 어머니도 노령이어서 한국에 모시지 않기로 했다는 등의 대화만 나눴다"고 덧붙였다.
롯데의 3부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3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전날 미열 증세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