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조5천억 투자 '로켓배송' 강화…쿠팡맨 1.5만명 투입

김범석 대표 "로켓배송은 물류 택배 아닌 커머스 서비스"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로켓배송'을 더욱 강화한다. 로켓배송은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하는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이다.


쿠팡은 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까지 1조 5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를 4만개를 창출한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쿠팡은 배송인력 강화를 위해 직접 배송 인력인 '쿠팡맨'을 올해 말까지 5천명, 내년까지 1만명, 2017년 1만 5천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6천여명의 물류센터와 CS직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2017년까지 2만 4천명을 채용해, 총 2017년까지 4만여명의 채용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범석 대표는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 오픈 1년 반 만에 쿠팡맨을 3천 5백여명 채용하는 것은 동 기간 국내 30대 그룹 전체 고용 규모인 8천 261명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창업 5년차를 맞는 벤처기업이 대규모 채용 성과를 달성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규 채용한 쿠팡맨은 대부분 20-30대 청년이며 이들의 연봉이 편균 4천~4천 500만원에 달하고 다양한 사내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년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향후 물류 인프라 구축 계획도 밝혔다.

쿠팡은 초대형 물류센터를 내년까지 18개, 2017년까지 21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1개 물류센터의 총 면적은 축구장 약 110개에 달한다.

김범석 대표는 로켓배송 관련 물류 업계와의 충돌에 대해 "로켓배송은 물류 택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커머스 서비스"라면서 "택배나 물류를 하려고 도전한 것이 아니고 고객의 삶의 질을 커머스 서비스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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