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일 본회의를 하지 못하지 않겠냐”며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일 본회의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일 오후 하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회동'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면담한 이후 별도로 회동해 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의에서 무쟁점 법안들을 처리하되, 처리 대상 법안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김동철 새정치연합 의원) 선출 건도 처리할 예정었다.
4일에는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도 열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날 야당이 40만여건의 반대서명서와 1만8천건의 반대의견서 등을 제출하고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고시 철회를 거듭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당초 예정보다 이른 3일 확정고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야당이 이런 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