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기록물이 창작물의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월 3일 '인문정신과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일상의 기록, 스토리텔링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기록, 특히 일기류를 비롯한 '일상의 기록'들이 창작물의 콘텐츠가 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확인해본다.


아울러 이러한 옛 기록들이 창작현장에서 더욱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첫 순서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스토리테마파크 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어 뮤지컬 <명성왕후>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한 윤호진 연출가가 기조 강연을 한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명성황후 시해 100주년 기념작으로, 이문열 작가의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지금까지 미국 브로드웨이 링컨센터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오르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가 되었다.

윤호진 연출가는 이 작품을 중심으로 역사와 전통 기록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킨 경험과 자신만의 비결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일상의 기록, 그 시대의 삶을 읽다'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 등 전통창작소재 관련 기관 전문 연구자들이 고구려 벽화에서부터 구한말 의병일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옛 기록에 담긴 의미와 이들의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일상의 기록, 스토리텔링하다'라는 주제로 전통기록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스토리테마파크* 콘텐츠 창작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참신한 작품에서부터 만화 작가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민화, '디지털 액자'에 담긴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까지 그 속에 꿈틀거리는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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