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주말인 이날 오전 수원 광교산에서 경기도당(위원장 김명연 의원) 주최로 열린 '제20대 총선 필승 결의 및 자연보호 캠페인 등반대회'에 참석,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거듭 설파하며 "보수우파가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 민족의 가난을 떨쳐내고 전세계에서 13위의 경제대국을 만든 우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단 한 장 나오고, 우리 민족의 원수인 김일성 사진은 세 개씩이나 나오고 있는 이런 역사교과서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사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국정화 저지 움직임에 대해 "역사교과서 문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이라면서 "야당이 이를 정쟁으로 끌고 가려고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정말 못난 일"이라고 일갈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대회에서 "지금 우리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세력,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세력, 대한민국의 통일을 어둡게 하는 세력과 싸우고 있다"면서 "이 불온한 세력, 우리의 미래를 막아서는 이 세력을 응징해야 한다"며 '국정화 저지세력=불온세력'으로 규정했다.
또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에 대해 "민생우선을 외쳤던 새정치연합은 민생저지에 앞장서고,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인 길거리 정치에 나섰다"면서 "내년 20대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해 청산돼야 할 저 새정치연합의 구태정치를 싹 쓸어담자"고 촉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자신이 대표에 취임한 작년 7월 이후 치러진 세 차례의 재·보선에서 모두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둔 결과와 관련, "선거는 민심의 반영"이라면서 재·보선 3전승의 공(功)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선 돌렸다.
김 대표는 "우리 박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서 노심초사하며 미래세대가 일등국가의 일등국민으로 잘살아가게 만들 각종 개혁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한다는 증명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민이, 지역주민이 원하는 대로 상향식 공천을 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자신이 지난 전대 때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저는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날 등반대회에는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인제 최고위원, 황진하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