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야지 우야노" 삼성 '변화'는 통할까…두산 '그대로'

배영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1승2패로 몰린 삼성은 변화를 택했다. 반면 1패 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변화 없이 4차전을 치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또 변화를 줬다. 어쩌겠냐"라면서 "박해민과 채태인이 빠진다. 대신 배영섭이 2번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배영섭의 한국시리즈 첫 선발 출전이다. 그동안 배영섭은 두산 좌완 불펜을 겨냥해 대타로 대기했다.

하지만 4차전 선발이 좌완 이현호인데다 초반 승부를 걸기 위해 배영섭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야지 지고 있을 때 대타를 쓰면 효과가 없다"면서 "두산 선발도 좌완이고 하니 배영섭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채태인의 자리에는 이승엽이 선다. 이승엽은 3차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4차전 다시 선발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1루수로는 3차전 좌익수로 나섰던 구자욱이 선발 출전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그대로'를 선언했다.

삼성 선발은 알프레도 피가로. 오재일이 시즌 중 피가로를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로 강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3차전과 마찬가지로 데이빈슨 로메로를 선발 1루수로 냈다. 정수빈도 3차전과 같은 1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기록보다는 현재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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